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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제천시의용소방대연합회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진화 지휘관들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반대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제천시의용소방대연합회는 7일 오후 1시부터 제천경찰서 앞에서 임형만(제천110수상구조전문의용소방대장) 사무국장을 선두로 당시 화재 진화 지휘관들에 대한 사법처리 반대를 주장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이상민 전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휘 제천소방서 지휘팀장 등 지휘부 2명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당시 구호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등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두 사람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인명구조에 앞장선 소방관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하는 건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 연합회의 입장이다.

임 사무국장은 “이번 화재로 제천소방서 소속 직원 상당수가 심각한 트라우마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죄책감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러한 소방관들의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나 미치겠다”면서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들을 형사처벌 대상자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1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40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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