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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대구지방검찰청이 지난 6일 채용 비리와 관련해 DGB대구은행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지검은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은행권 채용 비리 검사 과정에서 채용비리 의심 사례로 적발된 2016년 대구은행 7급 은행원 신규 선발 과정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

금감원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은행권 채용 비리 검사 잠정결과 및 향후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금감원이 진행한 검사에서 채용 비리가 의심되는 사례 22건이 적발됐다.

이에 금감원은 채용 비리와 관련한 5개 은행(시중은행 2곳, 지방은행 3곳)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중 대구은행은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에서 3건의 특혜 채용 정황이 적발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계열사 사장 및 현직 지점장, 최고경영진 관련 사무직 직원의 인성점수가 합격 기준에 미달함에도 간이 면접을 통해 정성평가 최고 점수를 줘 최종합격했다.

한편, 대구은행 측은 특혜 채용과 관련해 “규정에 따라 채용이 이뤄졌다”라는 입장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부 규정에 따라 면접을 봤고 이를 토대로 채용이 이뤄졌다”라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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