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IOC 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IOC 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 초반대 보합세를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월 5~7일까지 전국 성인 1501명을 대상으로 한 2월 1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6%p 내린 62.9%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32.4%로 지난주와 같았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6%p 증가한 4.7%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전략적 인내시대 종료’ 등 대북 강경 메시지가 전해진 지난주 주말을 지나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색깔론 논란이 불거진 지난 5일에는 63.8%로 내렸다.

이어 만경봉호 방남을 둘러싼 대북제재 위반 논란과 펜스 부통령의 천안함 기념관 방문, 탈북자 면담 예정 보도가 이어진 6일 60.7%로 하락했으나, 여야의 평창올림픽 성공 결의문 채택 등 올림픽 관련 보도가 늘어난 7일에는 63.4%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세부적으로 대전·충청·세종과 부산·경남·울산,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 20대와 50대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펜스 부통령의 대북 강경 메시지, 만경봉호 방남을 둘러싼 논란 등이 주초의 하락으로 이어졌으나, 주 중반에는 평창올림픽 관련 보도가 증가하면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1.3%p 내린 46.8%를 기록, 1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0.1%p 상승한 19.2%로 집계돼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바른정당은 0.3%p 오른 6.6%로 4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이었다. 정의당은 0.1% 하락한 6.1%로 보합세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0.1%p 오른 5.2%로 횡보했다.

이외 기타정당은 0.5%p 오른 2.8%, 무당층은 0.4%p 증가한 13.3%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2월 5~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5326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1명이 답해 4.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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