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직원 에어컨 강매 논란…靑게시판 갑질 성토 줄이어
청호나이스, 직원 에어컨 강매 논란…靑게시판 갑질 성토 줄이어
  • 최병춘 기자
  • 승인 2018.02.09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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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청원 동의글서 강제출근·야근 등 근무환경 폭로
“직원 피 빨아 오너 주머니 채워” 갑질 불만 폭주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청호나이스가 직원에게 아직 출시도 하지 않은 자회사 제품 구입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주장이 제기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청호나이스의 각종 부당한 근무환경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있다.

지난달 26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회사에서 직원에게 자회사 제품 강요 압박합니다’라는 청원글이 게제됐다.

청원글이 지목한 회사는 청호나이스다. 청원자는 청호나이스가 에어컨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직원들에게 1인 1대 에어컨 구매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원자는 더해 “1월 1일에 직원을 불러 산에 가는 가정파괴의 대표기업”이라며 “이런 갑질이 아직까지 존재한다는게 말이되나”라고 토로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 측은 청원글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직원들에게 특판이라고 정가에 4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를 하는데 살 사람은 사라고 공지를 올린 것인데 강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며 “현재 구매 접수를 받고 있지만 직원들은 크게 관심도 없고 실제 에어컨을 구매한 직원도 별로 없다”며 강제성이 없음을 강조했다.

강제산행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워크샵과 관련해 공지하지만 참석에 대해서는 강제성이 없다. 나도 5년간 가기 싫어서 안갔다”며 “지역 사무소나 부서별 관리자 성향에 따라서 열외없이 산행을 가자고 할 수는 있겠으나 회사 방침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청원글에 참여한 동의자들의 목소리는 청호나이스의 해명과 사뭇 달랐다. 오는 25일까지 청원이 진행되는 해당글에는 9일 정오 기준으로 무려 762명의 동의와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본인을 재직자라고 소개한 한 청원인은 “신제품출시에 따른 강압은 부서마다 다르다”며 “저는 안당했지만 타부서는 그냥 1인 1대 확정됐다고 들었다. 공지사항에 팀원명수가 나오고 컨테스트란 이름으로 있는데 무시할 분위기가 될까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어 “1월 1일 산행도 부서마다 다르다. 팀장 무시하는 부서는 안가도 상관없다. 근데 회사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아니다. 12월 31일 양양으로 가는 사람도 있다. 워크샵이라고 하지만 회장이 김밥싸는 영상봐야하고 1월 1일 첫 해 보면서 제사올린다. (중략) 누가 썼는지 찾기 이전에 지금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이정도라는 온도차를 ‘인지’해 변해주길 바랄뿐”이라고 호소했다.

청원글 동의란에 달린 댓글ⓒ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청원글 동의란에 달린 댓글ⓒ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청원글에 동의하는 댓글 중 청호나이스의 열악한 임금과 근무환경 등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도 다수였다.

한 댓글에는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저도 금융회사 마감해봤지만 청호는 월말마다 마감한다고 12시 넘어서까지 직원들 붙잡고 일시키는 회사”라며 “게다가 여직원들은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회사. 여직원들 근무 연수되어도 승진 안시켜준다. 직원들 피 빨아서 오너 주머니 채우는 회사”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글에는 “실적위주 개인사업자이지만 직원부리듯 강제 업무지시 등 휴일에도 출근시키고 교묘하게 사람을 이용하는 나쁜회사”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한 동의자는 “본사업무를 직접하는데도 불구하고 1:1개인사업자로 계약해 4대보험 빠져나가고 개인사업자란 이유로 매일출근 수시복귀 강요, 퇴직금은 당연없다 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 및 피해보상은 현장직원부담으로 돌린다”며 “최저임금제 오르고 비정수기군 건당 수수료, 기타수수료 낮추고 매출 강매 요구 실행, 신제품, 신사업시 강매요구 등등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수 많은 일들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대부분 익명으로 제기된 내용에 답하긴 어렵다. 하지만 매월 말일 영업관련 부서의 경우 퇴근이 좀 늦을 순 있지만 12시를 넘어서 야근을 강제하는 경우는 없고 여성이라 진급에 불이익을 주는 것도 보지 못했다”며 “영업관련 부서에서도 개인차는 있겠으나 판매 독려차원에서 장려급 지금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강매 등 비상식적 행위는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