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출범한 바른미래당…“집권하는 중도개혁 정당 만들 것”
공식 출범한 바른미래당…“집권하는 중도개혁 정당 만들 것”
  • 남정호 기자
  • 승인 2018.02.1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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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바른미래당 출범대회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가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투데이신문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가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한 바른미래당이 13일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당 21석, 바른정당 9석으로 총 30석을 확보한 바른미래당은 원내 제3당으로 출발한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바른미래당 출범대회’를 열고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바른미래당은 초대 공동대표에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추대됐다. 초대 지도부에는 김동철 원내대표, 지상욱 정책위의장, 이태규 사무총장, 김성동 사무부총장, 최고위원에는 권은희, 김중로, 정운천, 하태경 의원이 임명됐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출범대회에 앞서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정강정책을 의결했다.

바른미래당의 정강정책은 ‘정의로운 나라,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기치 아래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와 무책임하고 위험한 진보의 극단적 대립으로 민생은 외면당하고, 진영의 논리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지금의 현실에서 지역, 계층, 세대를 뛰어넘는 합리적인 미래개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창당 정신과 비전을 이루는 4대 핵심 가치로 △민생이 우선인 정치 △굳건한 안보로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정치 △정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여는 정치를 규정했다.

이날 박주선 공동대표는 바른미래당의 나아갈 방향으로 △집권하는 중도개혁 정당 △지역주의 청산으로 동서화합을 통해 진정한 국민통합의 정치 △여야를 조정하는 대안 야당으로서 협치 주도 △선동과 모략, 인기 영합적 포퓰리즘 정치의 종식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항간에서 우려하는 극우보수, 국정농단 세력과 함께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임을 이 자리를 빌어 엄중하게 천명한다”며 “바른미래당은 흔들리지 않는 강한 야당으로서 국정을 견제·비판하면서도 반대만을 일삼는 구태정당이 아니라 여야를 조정해 협치를 주도함으로써 한국 정당사를 다시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남 탓과 비난으로 일관하는 낡은 분열의 정치로는 결코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수 없다”며 “정파의 깃발이 장악한 광장에서 소외된 채 삶의 고단함에 짓눌려 있으면서 변화를 갈구하는 서민 대중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가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손을 마주잡고 있다. ⓒ투데이신문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가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손을 마주잡고 있다. ⓒ투데이신문

유승민 공동대표는 “자유한국당 같은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를 지지할 수 없다는 건전보수 국민들에게 우리는 진짜 보수의 새 희망이 돼야 한다”며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진보의 불안하고 무책임한 국정운영에 실망하고 등을 돌리기 시작한 국민들에게 바른미래당이 더 믿을 만한 대안정당임을 증명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정도를 걷겠다. 우리는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 무책임하고 불안한 운동권 진보와 분명 다른 길을 갈 것”이라며 “우리는 불안하고 무능한 집권여당과 경쟁해서 승리하는 수권정당이 될 것이고 자유한국당과 경쟁해서 승리하는 중도보수의 개혁정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우리는 죽음의 계곡을 지나고 있다. 이 춥고 어두운 계곡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만났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겨울이 끝나가고 있다”며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해낸다면 우리는 죽음의 계곡을 살아서 건널 것이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날 바른미래당 출범과 함께 국민의당 대표직을 사퇴한 안철수 전 대표는 “적폐를 뿌리 뽑겠다면서 개혁법안 한 건 처리하지 않고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으로 나뉘어 싸움만 하는 것이 121석 여당과 117석 제1야당의 현주소”라며 “이런 정당 당장 심판해야 한다. 이런 정치괴물들을 이기려면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우리는 이미 달라졌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벽을 허물었다. 왼쪽과 오른쪽의 경계도 지웠다. 호남과 영남, 진보와 보수를 넘어 국민으로 다시 하나가 됐다”며 “중도개혁세력의 힘을 강력히 모아 강력한 대안 야당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념과 진영논리에 갇혀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정치 괴물 끝장내고 나라 지키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 본연의 일을 하겠다”며 “바른미래당은 강력한 대안야당으로 역할을 공고히 하면서 미래를 위한 개혁의 길로 한 걸음씩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출범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인화 사무총장,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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