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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지난 13일 국회 정상화 방안 합의 도출에 실패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계속해서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인해 국회가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며 “권성동 법사위원장 지키기에 불과한 자유한국당의 국회 방치는 하루속히 중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의안만 8700여건에 이르고 있다”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법안심사를 해도 시간이 부족한데, 국회의 모든 상임위가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의 몽니로 인해 국회는 국민을 바라볼 면목이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이번 설 연휴가 끝나면 지체 없이 국회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의 법안심사 중단은 민주당의 어이없는 행태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였을 뿐”이라고 맞섰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거듭 밝히지만 지금의 국회 냉각기는 민주당이 민생법안 처리의 길목인 법사위를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박차고 나와 파행시킨 데 있다”며 “민주당이 법사위만 정상화하면 민생법안 처리는 일사천리”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여당의 책임 있는 사과와 이에 상응하는 조치만 있다면 자유한국당은 민생을 위한 협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국회 운영에 있어 여당의 책임을 자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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