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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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제주도로 여행 온 20대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용의자가 충남 천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인 14일 오후 3시 1분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위치한 한 모텔 객실 내 목욕탕에서 살인 용의자 한정민(32)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14일 오후 2시쯤 퇴실 시간이 지나서도 모텔 투숙객이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객실 안에서 30대 남성이 목을 매 숨진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소지품에서 나온 신분증 그리고 지문을 통해 신원 확인작업을 했다. 그 결과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하던 여성관광객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한씨가 도주 닷새 만에 변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앞서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으로 일한 한씨는 지난 7일 제주엔 온 투숙객 A씨(26‧여)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대 여성 관광객 A씨의 가족들은 A씨와 연락이 끊기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그리고 지난 11일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에서 A씨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쫓고 있었다. 지난 13일에는 한씨가 도주 나흘이 되도록 잡히지 않자, 공개수배 조치하고 한씨의 소재를 추적했다.

경찰은 한씨가 사망했으나 공범 여부 등 관련 수사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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