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뉴시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9일 개헌 관련 원내 5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헌안 마련과 관련해 이제 더는 시간을 끌 여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헌안의 조속한 마련은 정치권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자유한국당은 입으로는 개헌일정을 얘기하면서도 지방선거와 동시선거가 불가능한 일정만을 주장하고 있는 건 시간을 끌면서 실제론 개헌을 하지 말자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지난 13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 산하 헌법자문특위가 첫 회의를 갖는 등 청와대도 국민과의 약속 준수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우리 국회도 이에 발맞춰 개헌안 협상에 하루속히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투표와 지방선거 동시 실시를 위해서는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며 “공동체 최고 규범인 개헌의 시기만큼은, 정파적 이익을 초월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는 만큼 야당의 적극적 협력을 거듭 촉구한다”고 전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자유한국당의 거듭된 약속파기와 시간끌기용 대응은 자유한국당의 개헌의지 결핍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이 6월 지방선거와 개헌투표 동시실시를 방해할 목적으로 당론채택 지연과 헌법개정 협상 지연을 획책한다면 이는 큰 오산”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득이하게 정부의 개헌안 발의가 있기 전에 국회가 여야 합의로 그 절차와 내용의 주도성을 잃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자유한국당이 진정으로 개헌을 바란다면 우 원내대표께서 재차 제안한 5당 원내대표 회동에 응하고 국회 개헌안 협상에 즉각 착수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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