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 ⓒ뉴시스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강제추행 논란에 휩싸인 현직 부장검사가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추가 혐의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단은 19일 오후 2시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모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5일 김 부장검사 구속 이래 첫 소환조사다.

앞서 김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과거 여성 부하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긴급체포됐다. 그로부터 4일 후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김 부장검사는 이번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이번 소환조사를 통해 김 부장검사의 추가 성추행 사실 등 별도의 성범죄 관련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사단은  안태근 전 법무부 국장에 대해서도 이후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 전 국장은 법무부 검찰국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서 검사의 인사기록 등 분석과 서 검사의 인사발령 및 사무감사에 관여한 검찰 관련자들의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소환될 전망이다.

조사단은 안 전 국장을 상대로 성추행 사건 이후 은폐를 시도했거나 이와 관련한 인사 보복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지난 8일부터 검찰 내 내부게시판 공지와 이메일을 통해 성범죄 관련 제보를 받고 있는 조사단은 확인된 피해사례 내용을 검토 후 조사를 마치고 형사처벌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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