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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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올해 1월 생리용품과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전년 동월보다 36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발암물질 생리대 파동’ 논란 당시 업체로부터 안내받은 환불 일정과 달리 환불이 지연되거나 업체의 연락 두절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라는 분석이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8년 1월 소비자상담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 소비자상담은 6만9122건으로 전년 동월 6만1870건보다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생리용품’이었다. 올해 1월 생리용품과 관련한 상담은 225건으로 지난해 1월 6건보다 219건 증가했다. 증가율이 3650%에 달하는 셈이다.

이어 ‘투자자문 및 컨설팅(336.7%)’, ‘호텔(103.7%)’, ‘가스보일러(75.2%)’, ‘전기진공청소기(62%)’ 순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았다.

생리용품은 전월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에서도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생리용품과 관련한 상담은 225건으로 지난해 12월 129건보다 96건 늘었다. 증가율이 74.4%에 달한 것이다.

그 뒤를 ‘대형승용자동차(48.6%)’, ‘애완견(48.6%)’, ‘상조서비스(44.3%)’, ‘침대(37.7%)’ 순으로 전월보다 상담 증가율이 높았다.

생리용품에 대한 소비자 상담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은 위해성분 검출과 관련된 생리용품 환불 절차가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소비자원이 밝힌 생리용품과 관련한 주요 상담 내용은 ‘업체로부터 안내받은 환불 일정이 지연됨에 따른 환불 촉구’, ‘고객센터 연결 불가’, ‘업체 연락 두절로 인한 불만’이었다.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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