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선박이 지난 24일 촬영한 남대서양 해상에서 발견된 구명정 사진제공 =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
인도 선박이 지난 24일 촬영한 남대서양 해상에서 발견된 구명정 <사진제공 =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남대서양에서 스텔라데이지호 구명정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정부가 확인에 나섰다.

26일 스텔라데이지호 가족·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남대서양 해역을 지나던 인도 선박이 구명벌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브라질 MRCC에 신고했다. 이 인도 선박은 구명벌 추정 물체에 370m까지 접근해 구명벌이 아닌 구명정인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아직 스텔라데이지호 구명정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책위에 따르면 브라질 측은 이 같은 내용을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에 알렸다. 폴라리스쉬핑은 25일 새벽 2시 27분 해양수산부에 이를 전달했으며 해수부는 같은 날 오후 2시 28분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대책위는 해수부가 섭외한 한 구명정 전문가가 “구명정 안에 사람이 있거나 최근까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당 구명정이 스텔라데이지호의 구명정인지 확인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발견 위치 등 정확한 사항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초계기를 급파해 해당 해역을 수색할 것과 구명정 수거 및 내부 확인을 정부에 요청했다.

한편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해 3월 31일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했다. 전체 승선원 22명 중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으며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4명 등 22명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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