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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KEB하나은행의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과 관련해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금감원으로 받은 ‘하나은행의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관련 설명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하나은행의 아이카이스트 대출을 특혜대출로 볼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이카이스트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1호’로 꼽히는 벤처기업으로 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 동생이 부사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앞서 하나은행 노동조합은 하나은행이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3차례에 걸쳐 아이카이스트에 20억2000만원을 대출해주고 8억5000만원을 회수하지 못했다면서 금감원에 특혜대출 의혹을 검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대출 취급의 적정성을 점검한 결과 아이카이스트 대출은 기술력 및 성장성을 담보로 취급한 기술형 창업지원대출로 취급절차 및 심사과정에서 특혜대출 의혹과 관련해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다만 금감원은 사후관리 절차 미흡 등에 대해서는 향후 부책심사(심층심사)때 반영토록 지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수사기관의 수사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로 하나금융을 둘러싼 의혹 중 하나는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노조는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 외에 하나은행이 전 하나금융 사외이사가 대표로 있는 회사의 물품을 부당하게 구입했다는 의혹과 중국 랑시그룹에 특혜 투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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