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통영해경
<사진 제공 = 통영해경>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통영 앞바다에서 저인망 어선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5분경 경남 통영시 욕지면 좌사리도 남서방 2.5해리 해상에서 선원 11명을 태운 사천 선적 9t급 쌍글이 저인망 어선 제11제일호가 전복됐다.

사고 어선 탑승자는 선장인 이모(57)씨를 포함한 한국인 선원 6명과 베트남인 선원 5명 등 총 11명으로 확인됐다.

선원 11명 가운데 6명은 구조됐으나 이중 3명이 숨졌으며 5명은 아직까지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사망한 3명은 모두 한국인 선원으로 구조됐을 당시에도 호흡과 의식, 맥박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좌사리도 인근 해상에서는 3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었으며 강한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등은 현재 이 같은 기상악화로 실종자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숨진 선원들의 신원이 대충 파악됐지만 지문 대조 등을 통해 정밀 확인할 예정”이라며 “실종자 수색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