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는 오너에 이름을 올렸다.
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임 회장은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를 통해 42억6000만원의 배당금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을 현금 배당한다. 임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미사이언스 주식 약 213만주(34.23%)를 보유하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 2015년도 신약 기술수출 효과로 101억여원을 받았지만 2016년도에는 실적부진으로 무상증자 외에 현금배당이 이뤄지지 않아 올해 다시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임 회장을 포함해 올해 10억원 이상의 배당 소득을 거둘 개인오너는 총 10명에 달한다.
임 회장에 이어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가 40억6000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은 배당금을 가져가는 오너로 꼽혔다. 케어젠은 지난해 12월 결산배당으로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정 대표는 케어젠 주식 676만주(62.94%)를 갖고 있다.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전문의약품 계열사 동아에스티, 원료의약품 계열사 에스티팜으로부터 총 31억3천만원의 배당금을 받으며 3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종근당과 지주회사 종근당홀딩스, 계열사 경보제약으로부터 총 26억7000만원의 배당금을,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 휴메딕스 등으로부터 총 23억2000만원의 배당금을, 허일섭 GC녹십자 회장은 GC녹십자와 GC녹십자랩셀, GC녹십자홀딩스, 한일시멘트 등에서 총 19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 밖에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은 15억8000만원,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는 14억6000만원을,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은 13억5000만원, 이경하 JW홀딩스 회장은 총 13억3000만원의 배당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