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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사의를 표명한 최흥식 원장의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 대한 특별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13일 최성일 전략감독 담당 부원장보를 단장으로 하는 특별검사단을 꾸려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이들 기관에 대한 검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특검단은 검사총괄, 내부통제, IT(정보기술) 등 3개 반으로 구성됐다. 특검단에 IT 인력이 포함된 것은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인사 담당자들의 PC뿐 아니라 주전산 시스템과 클라우드 서버 등을 샅샅이 훑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검사대상 기간은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2013년으로 앞서 최 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재직하던 2013년 당시 친구 아들의 하나은행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다만 필요에 따라 검사대상 기간을 확대할 수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측은 공정한 검사를 위해 이번에 특별검사단을 별도로 편성했고 검사 후 최종 결과만을 감사에게 보고함으로써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금감원은 채용과 관련된 비위 행위가 발견될 경우 관련 자료 일체를 검찰에 이첩해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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