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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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하락세를 기록하던 시중 통화량이 지난 1월 5%대 증가율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지난 10일 발표한 ‘1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1월 광의통화(M2)는 2556조1000억원(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5.9%) 이후 가장 큰 증가세로 전월(2523조3000억원)대비로는 1.3% 증가했다.

M2는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증가율 축소 등에 따라 하락세가 계속되다가 지난해 8월부터 다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 4% 중후반대를 이어가다 올해 1월부터 5.5%로 올라선 것이다.

일반적으로 M2는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의 금융상품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말한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MMF가 11조5000억원, 2년 미만 금전신탁이 9조5000억원,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6조2000억원씩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부문의 자금 수요 확대, 기타금융기관의 연말 인출자금 재유입 등의 영향으로 M2가 큰 폭 증가했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21조3000억원), 기타금융기관(13조1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은 829조3000억원으로 전월(824조4000억원) 대비 0.6% 증가,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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