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성진 부회장ⓒ뉴시스
LG전자 조성진 부회장ⓒ뉴시스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 LG전자 조성진(62)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로써 조 부회장은 오는 2021년까지 3년 더 회사를 이끌어 가게 됐다.

LG전자는 16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의결했다.

조 부회장의 종전 이사 임기는 이날 만료됐지만 주총에서 재선임 안건이 통과함에 따라 향후 3년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LG전자는 이날 자리에서 조 부회장 재선임 등 모두 4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조 부회장 이외에 최준근(65) 이사가 사외이사로 재선임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다시 위촉됐다.

이사 보수 한도도 지난해 60억원에서 30억원 늘린 90억원으로 상향하는 안건과 제16기 재무제표 승인에 대한 안건도 처리됐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400원, 우선주 450원으로 결정됐다.

이로써 LG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에 조성진 부회장과 LG전자 대표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사장, 기타비상무이사에 LG그룹 구본준 부회장, 사외이사에 서울대 경영학과 이창우 교수, 한국휴렛팩커드 최준근 전 대표이사, 김대형 전 GE 플라스틱스 아시아·퍼시퍽 CFO,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백용호 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올해 수익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강점 있는 가전제품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고부가 시장으로의 영향력 확대를 추진, 텔레비전(TV) 쪽에서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군 등의 판로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적자를 내고 있는 휴대전화 분야에서는 고객 신뢰 회복을 목표로 원가 절감, 플랫폼 변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전장 부품 쪽은 고가 제품 위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자율주행자동차와 관련한 사업 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대(對) 기업 분야에서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 등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하겠다는 게 LG전자 측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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