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감독(좌), 김기덕 감독(우) ⓒ뉴시스
이윤택 감독(좌), 김기덕 감독(우)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미투(MeToo)’ 운동과 관련해 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64명을 대상으로 경찰이 수사·내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16일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64명 가운데 수사 12명, 내사 24명을 진행 중이며 나머지 28명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중 24명이 유명인으로 분류되며,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유명인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김모 전 부천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안병호 함평 군수 등 총 9명이다.

또 내사를 받고 있는 유명인은 김기덕 감독과 사진작가 로타,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래퍼 던말릭 등으로 전해졌다.

배우 조재현씨에 대한 성폭력 의혹은 피해자와의 접촉 난항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또 최근에 30대 보험설계사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가수 김흥국씨의 경우 미투 운동과는 연관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집계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미투운동은 권력관계를 이용해 지속적인 성폭력을 가한 경우”라며 “김씨의 논란에 대해 주시는 하고 있지만 미투와는 본질이 다른 일반적인 성범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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