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투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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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이른바 ‘잠실야구장 현대판 노예사건’에 대한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0일 임금을 받지 못한 채 노예처럼 일해 온 것으로 추정되는 A씨를 고용한 고물업체 사장 B씨를 ‘임금 미지급과 폭행 및 가혹행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A씨가 쟘실야구장 쓰레기장 내 컨테이너박스에서 지내며 분리수거 일을 했지만 제대로 된 급여는 받지 못하는 등 노동 착취 당한 사실인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분리수거장에서 A씨를 구조한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는 그를 쉼터에 입소시킨 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재활용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기간일 경우 월급 형식으로 지급이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해자의 계좌 입출금 내역을 분석하는 등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폭행 등에 대한 부분은 조사 결과 아직까지 확인된 바가 없으며, 추후 해당 사건과 관련해 추가적으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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