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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광주 동부경찰서는 23일 노인을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중국인 조모(19)씨에게 ‘절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지난 6일 오후 12시 50분경 광주 동구 소재의 한 아파트 A(76·여)씨 거주지에 침입해 세탁기에 넣어둔 3000만원을 훔쳐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전화금융사기 일당의 조직원으로, 일당은 앞서 오전 10시 24분경 A씨에게 전화를 통해 ‘계좌가 은행비리에 연루됐으니 현금을 인출해 세탁기에 보관하라’고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신원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으라’고 전화를 걸어 집을 비우도록 유도한 뒤 피해자의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친 역할을 맡은 조씨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조씨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압수해 여죄를 조사 중에 있으며 조씨가 몸담았던 조직의 소재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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