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_45.5×53.0cm(10F)_Acrylic on Canvas_2018
그대가_45.5×53.0cm(10F)_Acrylic on Canvas_2018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바탕으로 맑고 순수한 마음을 담은 그림들을 <기억풀이> 연작으로 선보이고 있는 신철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4월 15일까지 무비갤러리에서 열린다.

기억풀이는 빈 하늘을 배경으로 단발머리 소녀, 꽃, 모형비행기 등 소박하고 순수한 소재들이 등장한다. 이는 그림을 통해 ‘순수’라는 본성이 회복되길 바라는 작가의 창작의도를 엿볼 수 있다.

신철 작가는 “내 그림을 보고 사람들이 착해지고 순수해졌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이 그림을 보면서 순수라는 본성을 그리워하길 바라면서 최대한 어수룩하게, 가장 순수하게 붓질하려고 애쓴다”라고 말한다.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신철 작가와 그의 작품에 대해 “작가의 그림 속에서 한없이 순수함과 따뜻함에 마음 쿵쿵거리며 가슴을 흔들었던 찡한 우리들의 초상을 발견한다. 언제나 봄기운이 듬뿍 담긴 색채에서부터 털목도리를 둘러 감고 눈 내리는 소녀가 있는 그 바닷가 정취까지 자연의 색채와 빛깔로 풀어내는 기억에 대한 한풀이가 신철 작품의 영혼이다. 이미 그의 그림을 보는 순간 그가 아주 맘씨 여리고 순수한 맘씨 착한 시인임을 기억하고 눈치 챌 수 있다. 우리가 거의 잊고 있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 행복하고 정겨웠던 10대의 소년이 돼 있는 우리들을 만나며 소스라치게 행복해 한다”고 평한다.

봄빛을 닮은 무비갤러리에서 신철 작가의 작품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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