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 김어준 총수 ⓒ뉴시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 ⓒ뉴시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딴지일보 소속 김어준 총수로부터 성추행 및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허위 청와대 청원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3일 김 총수가 서울경찰청에 제출한 명예훼손 혐의 관련 고소장을 넘겨받아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딴지일보 김어준, 성추행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글의 작성자는 딴지일보에서 일을 했다고 소개하며 김 총수로부터 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다음날 돌연 ‘김어준 청원글, 장난으로 썼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김 총수의 성추행 및 성폭행 폭로는 거짓이었음을 밝혔고, 문제의 청원글은 청원 게시판 담당 관리자에 의해 삭제됐다.

이와 관련해 김 총수는 지난 8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허위사실 유포자를 처벌해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총수가 고소장을 제출한 다음 날인 9일부터 현재 게시글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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