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뉴시스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검찰이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비자금 조성·횡령 혐의와 관련해 보강 수사 차원에서 ‘DGB금융그룹 부인회’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28일, 비자금 조성 혐의와 관련해 박 회장과 관련된 증거 자료 확보를 위해 사회공헌부서를 상대로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 혐의가 ‘DGB금융그룹 부인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된 금전 거래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회를 담당하는 사회공헌부 직원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회장은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법인 자금으로 백화점상품권을 구입한 뒤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30억원대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와 채용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혐의 사실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박 회장의 횡령 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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