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검찰이 3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한을 연장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1부와 특수2부는 31일 만료되는 이 전 대통령의 1차 구속기한을 이날 연장했다.

이번 기한 연장으로 이 전 대통령의 구속기한은 4월 10일까지 늘어났다. 범죄혐의가 방대하고 수사 시간이 부족해 구속기한 연장이 필요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두 차례 방문조사에 나섰으나 이 전 대통령이 정치 보복을 주장하며 응하지 않아 모두 무산됐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도록 설득을 이어갈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 관심이 큰 사건에서 정상적인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조사를 받도록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 방침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여부가 확정되진 않았으나 조사가 이뤄질 경우 비공개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