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5일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로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추대했다. 김 전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추대된 김경수 의원과 지난 2012년 총선에 이어 6년만에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남지사 후보추대 결의식’을 열고 김 전 지사를 후보로 추대했다.

김태호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남의 오랜 친구 올드보이 김태호”라며 “제 생명과 같은 경남을 지키고 당의 위기를 지켜내야 하는 이번 선거에서 제 모든 것을 바쳐서 뛸 수 있게 된 기회를 갖게 됐다는 것은 한 정치인으로서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남이 지니고 있는 가치는 대한민국의 가치”라며 “독재에 항거한 3.15정신, 부마항쟁, 바로 경남은 자유민주주 수호의 성지다. 경제의 심장이었다. 그런데 요즘 그 경남이 흔들리고 있고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남의 꿈이 곧 김태호의 꿈”이라며 “경남을 지켜 대한민국 가치를 꼭 지키고 싶다. 경남을 살려서 대한민국 경제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는 “경남 지역은 우리가 사수해야 될 낙동강 전선의 최후의 보루”라며 “민주당에서 어떤 식으로든 우리 당의 아성을 허물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경남을 지켜줄 인물을 선정하는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마지막에 반드시 이길 후보로 김태호 후보를 경남 당협위원장, 경남 국회의원들 전원의 추천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남은 김태호 지사를 이어받아서 제가 지사를 했고, 제가 지사를 하고 난 그 업적을 다시 김태호 지사가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경남 출신 국회의원들, 당협위원장 여러분들이 한마음이 돼서 경남을 압승하는데 당의 운을 걸어보겠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04년 6월~2010년 6월까지 제32~33대 경남지사를 맡았고, 홍 대표는 지난 2012년 12월~2017년 4월까지 35~36대 경남지사를 지낸 바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경남은 김태호고, 자유한국당이 경남”이라며 “온 당력을 모아 경남의 김태호가 한국경제의 중심으로 경남을 만들 수 있다. 자유한국당은 김태호와 함께 경남의 새 역사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힘을 실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오는 9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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