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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산업은행이 11일 STX조선해양이 노사가 제출한 자구계획안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STX조선해양은 법정관리를 피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이날 “STX조선해양이 제출한 자구계획에 대해 회계법인 등 전문기관의 충분한 검토를 거친 결과, 컨설팅에서 요구한 수준 이상으로 판단돼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회생절차 추진은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TX조선해양은 비용 감축, 수주 확보 및 적기 유휴 자산 매각 등 이번에 제출된 고강도 자구계획 및 사업재편을 차질없이 추진해야한다.

앞으로 산업은행은 내부 절차를 통해 수립될 수주가이드라인의 요건을 충족하는 선박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할 계획이다.

단 경영 상황 및 자구계획 이행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자산 매각 등 자구계획이 원활히 이행되지 않거나 자금부족이 발생할 경우 원칙대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STX조선은 노사 합의서에 노조가 강력 반발한 희망퇴직·아웃소싱 등 인적 구조조정은 제외하는 대신 5년간 6개월씩 무급휴직, 임금 5% 삭감, 성과급 300% 반납 등을 통해 고정비를 줄이겠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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