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 출장 논란에 60% 중반대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9~11일까지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4월 2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9%p 하락한 66.2%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1.6%p 오른 27.3%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3%p 증가한 6.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김기식 금감원장의 외유 논란이 확산되고, 야당의 사퇴 공세가 집중된 10일 66.5%로 내린 데 이어, 높은 실업률과 김 원장에 대한 공세가 이어진 11일에도 65.2%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충청권(58.7%, 9.3%p↓)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20대(67.5%, 7.3%p↓)와 30대, 40대, 보수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하락세는 최근 임명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 논란이 급격히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1.9%p 내린 49.2%를 기록, 3주째 하락하며 40%대로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1.9%p 상승한 22.7%로 집계돼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5월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보다 0.8%p 오른 6.5%로, 다시 6%대로 올라섰다. 정의당은 0.6%p 하락한 3.9%, 민주평화당은 0.6%p 오른 3.2%로 나타났다.

이외 기타정당은 지난주와 같은 2.4%, 무당층은 0.8%p 증가한 12.1%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9~1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8689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0명이 답해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