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주의 개헌·정책 저지를 위한 대국민 시국강연회 ⓒ투데이신문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주의 개헌·정책 저지를 위한 대국민 시국강연회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17일 대통령 개헌안에 대해 ‘새빨간 개헌안’, ‘사회주의식 개헌안’, ‘헌법개악’이라 규정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사회주의개헌저지 투쟁본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무성 의원과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이재오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주의 개헌·정책 저지를 위한 대국민 시국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무성 의원은 “그 어떤 정권도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정신을 위반하고 훼손하는 정책을 쓸 수 없다”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역사를 거스르는 방향으로 헌법을 고쳐서 우리 경제와 일상을 망치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고 하고 있다. 이는 나라의 기본 틀인 헌법을 망치는 헌법개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사회주의 정책들은 우리 사회에 엄청난 폐해를 남기고 우리 경제를 몰락의 길로 몰고 갈 것이 틀림없다”며 “만약 사회주의식 개헌안이 통과되면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댓글은 여론을 조작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건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그런데 문 대통령은 그런 걸 안 잡아가고 자기 멋대로 하려고 관제개헌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개헌의 요체는 2가지다. 체제 변혁하거나 장기집권 하겠다는 것”이라며 “개헌을 해서 체제를 변혁하고 장기집권 하겠다는 게 문재인 개헌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걸 막아 분권형 개헌으로 다신 이 땅에 불행한 대통령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 당의 당론”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이 무지막지한 문재인 정권, 댓글로 잡은 정권, 댓글로 물러가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모든 보궐선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로 하는 게 불문율”이라며 “그러면 대통령도 보궐선거하면 잔여임기만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문수 후보도 “이상한 헌법을 감춰놓고 알려주지도 않고 조금씩 꺼냈다. 제가 볼 때는 다 새빨간 내용”이라며 “대한민국 헌법을 이렇게 대통령 마음대로, 외국에 가서 전자결제하면서까지 새빨갛게 내놓은 이 개헌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개헌 투쟁과 함께 혁명을 꿈꾸는 홍위병식 좌향좌 혁명을 꿈꾸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는 시뻘건 사람들이 많다”며 “노조만 알고 북한만 즐겁게, 기쁘게 해주기 위해 온갖 애를 다 쓰는 이런 개헌 노력을 반드시 저지시켜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 정권은 민노총, 전교조, 참여연대, 주사파, 좌파 연합정권”이라며 “최근의 사태에서도 여실히 봤듯이 이 정권은 좌파연합 정권을 이뤄 정부요직 곳곳을 독차지하고 이 나라의 체제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거당적으로 나서 이것을 막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선거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체제 전쟁”이라며 “이것을 바로 잡을 마지막 수단은 선거밖에 없다. 이 좌파연합정권에 대항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가 6.13 지방선거”라고 규정했다.

김성태 원내대표 역시 “(문 대통령의 개헌안은) 개헌을 하자는 개헌안이 아니라 개헌을 하지 말자는 개헌안”이라며 “국민들을 혼란과 혼돈에 빠뜨리는 개헌안으로 6.13 지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대한민국을 휩쓸고 석권하는 목적을 위해 발의한 문재인 대통령을 누가 심판해야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사회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꿈꾸며 만든 이 관제개헌 반드시 온몸으로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대한민국 헌정수호 자유한국당 투쟁본부’ 발대식을 열고, 본관 계단 앞에 설치한 천막에서 무기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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