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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국세청이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올해 성적 부진이 예상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로서는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LG디스플레이 본사에 조사 1국 조사관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특별한 것 없는 통상적인 정기 세무조사”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세무조사는 지난 2013년 이후 5년만이다. 정기 세무조사는 통상 5~6년마다 2~3개월 가량 진행된다.

통상적인 정기 세무조사라지만 LG디스플레이로서는 부담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7월말까지 진행된 세무조사에서 300억원대 추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이번에도 고액의 추징금이 부과될 경우 도덕적 타격은 물론 당장 당기순이익 등 재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가뜩이나 올해 실적 부진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세무조사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연 매출 27조7902억원, 영업이익 2조4616억원을 달성,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2조원 돌파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액정표시장치(LCD)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올해 1분기 분위기는 어둡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 바쁘다.

한국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 5조8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336억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도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20% 줄어든 5조7000억원, 영업손익도 167억원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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