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스타벅스가 장애인 바리스타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역량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19일 서울 지원센터(본사)에서 장애인 바리스타 및 가족, 매장 동료 등 80여명을 초청해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맞춰 열렸다.
총 70명이 참가한 지역별 예선을 거쳐 15명이 결선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음료 품질, 숙련도, 고객 서비스, 라떼 아트 등 바리스타로서 종합적인 역량을 겨뤘다.
이날 행사에서는 챔피언십 대회 시상식과 우수 장애인 바리스타·우수 멘토 파트너에 대한 포상식도 열렸으며, 스타벅스 장애인 파트너의 악기 연주와 동작관악 특수교육지원센터의 ‘행복 나눔 맘 수화동아리’의 수화 노래 공연 등의 축하 공연도 마련됐다.
결선에 오른 왕십리역점 조민아 수퍼바이저는 “장애라는 편견 없이 늘 곁에서 응원해 주신 동료 파트너들과 고객들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최고의 정성을 들인 한 잔의 커피를 통해서 고객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파트너가 함께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평생 직장으로서 장애인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20일까지 2분기 장애인 바리스타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입사 희망자는 스타벅스 채용 사이트나 장애인고용포털에서 서류 접수를 할 수 있다. 서류 전형 통과자는 면접 전형, 최대 5주간의 장애별 맞춤 바리스타 교육 과정을 이수한 뒤 최종 평가를 거쳐 입사 절차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