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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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전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 혐의로 구속된 필명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가 운영하는 출판사에 무단으로 침입한 TV조선 기자가 절도 혐의를 시인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5일 TV조선 소속 기자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전 0시경 파주시 소재의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태블릿 PC와 이동식저장장치(USB), 휴대전화를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24일 오후 5시 30분경 변호사와 동행해 경찰에 출석한 A씨는 25일 새벽까지 8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취재 욕심에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침입해 물품을 훔치고 같은 날 오전 9시경 다시 들어가 훔친 물건들을 되돌려 놨다”며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와 더불어 사무실 내부를 촬영한 사진 180여장을 TV조선 기자들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단체 채팅방에 공개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A씨는 당시 함께 사무실에 들어간 해당 건물 3층 입주자 B(48·구속)씨가 침입을 제안했다고 하는 반면 B씨는 반대로 진술해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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