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장 내부 모습 ⓒ뉴시스
남북정상회담장 내부 모습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다시 70% 선에 근접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3~25일까지 전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한 4월 4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5%p 상승한 69.3%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3.2%p 내린 24.6%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7%p 증가한 6.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지 선언,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남북 경제협력,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등 관련 보도가 확대된 23일에는 70.9%로 오른 데 이어, 한일 정상 통화 등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이어졌던 24일에도 70.7%까지 올랐다.

이후 ‘민주당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폭행 사건’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격화된 25일에는 68.7%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과 대구·경북(TK), 충청권, 60대 이상, 한국당 지지층에서 내린 반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PK), 20대와 30대, 40대,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상승세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8 남북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확산되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둘러싸고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면서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0.4%p 내린 52.7%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도 1.1%p 하락한 20.9%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에 비해 0.1%p 내린 5.7%로, 4주 연속 5%대에 머물렀다. 정의당은 1.8%p 상승한 5.7%, 민주평화당은 0.4%p 내린 2.9%로 나타났다.

이외 기타정당은 0.5%p 내린 1.6%, 무당층은 0.7%p 증가한 10.5%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중 집계는 지난 23~2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4340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1502명이 답해 6.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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