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강원 정선군 신동읍 한덕철광 갱내에서 발파작업 중 갱도가 붕괴해 노동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뉴시스
지난 26일 오후 강원 정선군 신동읍 한덕철광 갱내에서 발파작업 중 갱도가 붕괴해 노동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강원 정선군 신동읍 한덕철광 갱내에서 발파작업 중 갱도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7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6분경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조동리 한덕철광 신예미 광업소 제2수갱 내에서 발파작업 중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15명 중 3명이 돌무더기에 깔려 숨졌으며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고립됐던 9명은 자력으로 갱도를 빠져나와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3명은 제천 명지병원, 제천 서울병원, 영월 의료원 등으로 각각 옮겨져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노동자 6명은 갱입구에서 5km를 들어간 뒤 수직갱도 500m 지점에서 발파작업을 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한덕철광 자체구조대와 동부광산안전사무소, 119특수구조단, 소방관계자 등이 투입돼 매몰자 구조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매몰된 노동자들이 20~30여t의 돌덩이에 깔린 것으로 추정했다.

관계 당국은 사고 직후 매몰 노동자 6명 중 5명의 생사는 확인됐으나 나머지 1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아 포크레인 1대와 덤프트럭 등을 동원해 무너진 돌덩이를 옮기는 등 구조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 노동자는 사고 4시간 30분여만인 오후 8시 23분경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부상자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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