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본연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만나는 시간,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展
종이 본연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만나는 시간,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展
  • 김소정 기자
  • 승인 2018.04.24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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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대림미술관은 오는 5월 27일까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섬세한 감각과 아날로그적 소재인 종이가 감성적인 매체로 확장되는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순수 예술뿐 아니라 가구, 조명, 제품, 공간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0팀의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종이 본래의 속성에 집중해 재료 자체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자연의 경이로운 장면이나, 평범한 일상이 생경하게 다가오는 순간,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법한 설렘과 추억의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일곱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섹션의 시작점에는 SNS에서 마음에 울림을 주는 문구로 대중과 교감 중인 화제의 작가 ‘오밤 이정현’의 서정적인 글귀를 녹여 내어 종이로 연출한 공간에 풍성한 스토리와 따뜻한 감수성을 더한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그 자체의 물성만을 활용해 오브제부터 건축적 구조까지 자유자재로 형태를 만들어내는 페이퍼 아트 계의 가우디 ‘리차드 스위니(Richard Sweeney)’가 고요한 새벽에 반짝이는 별 빛을 연상시키는 크고 작은 종이 조각들을 선보인다.

두 번째 공간은 순백의 종이에 화려한 패턴의 수를 놓는 핸드 컷팅의 귀재 ‘타히티 퍼슨(Tahiti Pehrson)’의 작품이 섬세한 손길로 환하게 부서지는 햇살을 담고 있다.

세 번째 공간에서는 빛과 색, 움직임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동서양의 감성을 동시에 담아내는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오이(atelier oï)’의 작품이 멈춰있는 시간을 깨우며 잔잔하게 흔들리는 바람을 느끼게 한다.

예술과 상업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어 온 듀오 디자이너 ‘스튜디오 욥(Studio Job)’, 사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는 실험적이고 재치 있는 작업들을 선보이는 ‘토라푸 아키텍츠(TORAFU ARCHITECTS)’, 제품 디자인의 거장 ‘토드 분체(Tord Boontje)’, 종이 접기 방식으로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작품을 탄생시킨 ‘줄 와이벨(Jule Waibel)’의 작업들이 한 데 어우러져 연출된 네 번째 공간은 종이가 일상의 풍경 안으로 스며든 장면을 마주하게 할 것이다.

에르메스(Hermès)와 같은 명품 브랜드의 강렬한 쇼윈도 비주얼을 책임져 온 프랑스의 듀오 디자이너 ‘짐앤주(Zim&Zou)’의 작품이 있는 다섯 번째 공간과 디올(Dior), 꼼데가르송(COMME des GARÇONS), 꼴레뜨(Colette) 등 유명 브랜드의 쇼윈도 및 쇼룸을 채워온 디자인 스튜디오 ‘완다 바르셀로나(Wanda Barcelona)’의 작품이 있는 여섯 번 째 공간은 종이로 만들어낼 수 있는 궁극의 화려함 속에 동화적 세계를 펼쳐낸다.

마지막으로 젊은 감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국내 디자인 그룹 ‘마음 스튜디오(Maum Studio)’가 만든 핑크 빛 종이 갈대가 가득한 산책길은 관객들에게 공감각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어떤 이에게는 새로운 기억을,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전시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은 아티스트들의 손끝에서 완성한 작품들에 감성을 입혀 예술로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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