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처럼,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취임 1주년 인사말에서 “국민이 문재인 정부를 세웠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겠다. 광장의 소리를 기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 5월이다. 대한민국 1년과 대통령으로서의 1년을 돌아본다”며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한 1년이었고,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면서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하고자 한 1년이었다”며 “핵과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고자 한 1년이었고,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시켜 세계 속에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고자 한 1년이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국민들께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드리고자 한 1년이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러나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국민의 삶으로 보면, 여전히 그 세상이 그 세상 아닐까 싶다”면서도 “그래도 분명히 달라지고 있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 1년이었길 진정으로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변화를 두려워하고, 거부하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뒤에서 끌어당기는 힘이 여전히 강고하다”며 “하지만 국민들께서 지금까지 해주신 것처럼 손을 꽉 잡아주신다면 우리는 나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금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은 국민이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도 국민”이라며 “단지 저는 국민과 함께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를 마칠 때쯤이면 ‘음, 많이 달라졌어. 사는 것이 나아졌어’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며 “평화가 일상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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