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한국 대중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신중현의 명곡을 뮤지컬로 옮긴 뮤지컬 <미인>(프로듀서: 홍승희)이 5인의 캐릭터 포스터를 2차로 공개했다.

앞서 1차로 공개된 정원영, 이승현, 스테파니, 김찬호 배우를 포함해 총 9인의 캐릭터 포스터가 모두 공개된 뮤지컬 <미인>은 극 중 배경이 되는 무성영화관의 흑백 영화 속 주인공처럼 블랙과 캐릭터 별로 각각 레드, 네이비, 화이트, 그레이, 베이지 등의 컬러 대비로 남다른 포스터를 완성시켰다. 

2차로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강호 역의 김지철, 강산 역의 김종구, 병연 역의 허혜진, 두치 역의 권용국, 그리고 마사오 역의 김태오 배우다. 

인기스타 변사로 음악을 꿈꾸는 청춘을 연기할 강호 역의 김지철 배우는 한 손으로 마이크를 쥔 채 무대 위에 선 캐릭터의 모습을 담아냈다. 독립을 꿈꾸는 인텔리이자 강호의 형 강산 역을 맡은 베테랑 배우 김종구는 시대에 고뇌하는 모습을 한 컷으로 담아냈다. 모던 보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시인 병역 역의 허혜진은 강렬한 레드 컬러를 테마로 고혹적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강산의 친구이자 주먹패 두치 역의 권용국은 셔츠를 잡아당기는 듯한 포즈로 선 굵은 외모의 거친 매력을 뽐내고 있다. 강호와 음악 레슨에서 만난 친구이자 형사 마사오 역의 김태오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캐릭터에 맞춰 화이트 의상과 서늘한 표정을 짓고 있다.

 

뮤지컬 <미인>은 무성영화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만큼 메인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가 흑백 무성영화를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메인 포스터는 당시 연기, 노래, 안무로 영화 속 배우를 연기한 변사가 영화가 상영되는 커튼을 걷고 관객들이 기다리는 무대 밖으로 나가려는 모습을 담았다. 캐릭터 포스터는 무성 영화 속 배우처럼 어두운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캐릭터에 인물 별 강렬한 컬러를 대비, 세련된 매력을 부각시켰다.

‘미인’, ‘아름다운 강산’, ‘봄비’, ‘늦기 전에’ 등 신중현의 23곡의 명곡을 무대 위로 올릴 <미인>은 풍성하고도 세련된 편곡과 안무, 각자의 꿈을 위해 달리고 부딪히는 매력적인 청춘을 담아낸 캐릭터를 통해 뮤지컬로 재해석된다.

특히 무대 위에서 구현될 극중극의 무성영화와 오버랩 되는 실제 배우의 연기, 음악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리드미컬한 활극과 스윙 재즈의 스타일의 안무로 볼거리로 높은 음악적 만족도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태영 연출과 이희준 작가, 김성수 편곡/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등 내로라하는 베테랑 제작진이 의기투합하여 참여했다.

한편, <미인>은 6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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