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3월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조명균(왼쪽)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3월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통일부는 15일 판문점 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오는 16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은 지난 8일 정부가 북측에 판문점 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14일 개최할 것을 제의했고, 이에 북측은 16일 개최로 수정 제의해 와 성사됐다.

고위급회담에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의 대표, 수행원, 지원인원, 기자단 등 총 29명의 대표단을 파견한다.

우리 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5명 내외의 대표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판문점 선언 이행방안을 북측과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충실하게 이행함으로써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서 명기한 장성급 군사회담과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를 논의할 적십자회담에 대해 협의할 전망이다.

아울러 북측 대표단에 철도성과 체육성 부상이 포함된 것으로 볼 때,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구성 등 공동 참가와 철도 연결 사업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