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뉴시스
문무일 검찰총장 ⓒ뉴시스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문무일 검찰총장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개입했다는 수사단 주장과 관련해 검찰권이 바르고 공정하게 행사되도록 관리·감독하는 것이 총장의 직무라고 밝혔다.

문 총장은 이날 오전 93분경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문 총장은 수사에 개입했다는 수사단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검찰권이 바르게, 공정하게 행사되도록 관리·감독하는 게 총장의 직무라고 생각한다법률가로서 올바른 결론을 내리도록 그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과 대검 간부를 비호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지등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고 청사로 곧장 들어갔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은 전날 문 총장이 지난 2월 출범 당시 보고를 일체 받지 않겠다는 입장과 달리 지난 1일부터 수사지휘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와 관련해 외압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안미현 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문 총장의 외압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면서다.

수사단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외압 의혹을 수사한 결과, 일부 검찰 고위 간부들을 기소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으며 외부 검증을 위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지만 문 총장이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그 뒤, 수사단이 자체 책임 하에 처리하겠다고 했으나 문 총장이 수사지휘를 했다는 것.

반면, 대검은 수사단으로부터 먼저 검찰수사심의위 회부 요청을 받았고 문 총장이 법리적 쟁점에 대한 엄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검찰수사심의위 부의가 적절치 않다고 본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