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타
ⓒ북스타

【투데이신문 김도양 기자】 일본 최대의 IT회사 소프트뱅크를 이끄는 손정의 회장의 성공담을 압축한 책이 새로 출간됐다.

<손정의 리더십>(북스타)은 손 회장의 일대기를 되짚으며 성공 요인을 분석한 책으로, 유한준 전 조선일보 기자와 이종욱 영남대 겸임교수가 함께 썼다.

손 회장은 재일교포 3세로 어릴 적 ‘조센징’이라며 따돌림받았으나 현재는 일본 청소년들의 롤모델로 칭송받는다. 이 책은 그 이유를 손 회장의 특별한 성장 과정에서 찾는다.

손 회장의 아버지는 아들의 재능을 확신했고 광산 노동자, 생선 행상 등을 통해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손 회장은 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이듬해 중퇴한 뒤 일본 맥도날드 경영자 후지타 덴의 조언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에서 두각을 드러낸 손 회장은 2주 만에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2년제 대학을 거쳐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에 진학했다. 

이 시절 음성인식 자동번역기를 발명했고 이 아이디어를 샤프전자에 팔아 1억 엔(약 10억원)을 받았다. 자본금을 마련한 손 회장은 친구와 함께 유니온월드라는 벤처회사를 세워 기업가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설립한 소프트뱅크는 일본의 이동통신 회사로 고속 인터넷, 전자상거래, 파이낸스, 기술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시가총액 1000억달러(약 107조원)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60세가 된 손 회장은 19살 때 세운 ‘50년 인생 계획’을 착실히 달성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20대에 이름을 떨치고, 30대에 1,000억 엔의 운영자금을 마련하며, 40대에 승부를 걸고, 50대에 사업을 완성하며, 60대에 다음 세대에게 물려 주겠다’는 것이었다.

<손정의 리더십>을 통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개척하는 손 회장의 성공 비결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