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보수작업 중...시공상 문제 아냐"

ⓒ김포사우아이파크 입주자모임 네이버 공식카페
ⓒ김포사우아이파크 입주자모임 네이버 공식카페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지난 4월 말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 현대산업개발의 김포 사우 아이파크 입주민들이 지하주차장 누수와 관련해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새아파트 지하주차장 누수 원인과 건설사 부실공사’라는 제목의 청원이 제기됐다.

청원자는 “김포시 사우동 아이파크 지하주차장에서 비가 오는날이면 더 심하게 전체 면적이 누수와 이슬이 맺히는 결로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하청에 하청, 최저가 공사 낙찰 등으로 적잖은 부실공사가 발생해 선분양제도하에 분양 받은 입주자들이 피해를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현대산업개발에 지하주차장 내외벽의 철저한 방수공사와 감독과 인허가에 책임을 다하지 못한 김포시청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줄 것으로 요청했다.

지난 17일에도 ‘물새는 현대산업개발 김포 사우아이파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큰 꿈을 안고 분양 받은 아파트가 물새는 건물짓는 특허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 일줄 몰랐다”며 “얼마전 공사담당자란 사람과 임시 모임시 결로라고 장담하더니 어제 잠깐 내린 비에 온통 주차장 바닥과 벽은 울고있고 천정에서는 물이 뚝뚝. 당신들이 살집이라면 이리 지었올까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심지어 내부도 홈통 사이로 다 물이 샜다. 하루하루 벌어먹고 살기 힘든 서민들을 이렇게 우롱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김포사우아이파크
ⓒ김포사우아이파크 입주자모임 네이버 공식카페

 

청원자들은 김포사우아이파크 입주자모임 네이버 공식카페의 입주민 게시물과 지하주차장 누수 영상을 첨부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엘리베이터 입구를 비롯해 지하주차장 바닥 곳곳에 물이 흥건하게 고여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카페에는 이와 같은 다양한 현장 영상은 물론 지하주차장 누수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글이 다수 올라와 있었다.

이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하주차장) 누수에 대해서 보수작업을 하고 있고 결로 현상에 대해서도 해결 중에 있다”면서도 “시공상의 문제로는 보고 있지 않다”며 부실시공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한편, 경기 김포 사우동 14-3번지 일대에 위치한 김포사우아이파크는 지난 2015년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 올해 4월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이 단지는 지하 2층~24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03㎡으로 이뤄졌으며 총 1300가구가 들어서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