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3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언론 발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3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언론 발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22일 양일간 미국을 공식 실무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5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갖을 예정이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책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중점적이고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서울을 출발해 같은 날 저녁 워싱턴에 도착한 후 지난해 미국 방문 시에도 머물렀던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22일 오전 문 대통령은 미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과 접견하고, 정오경 트럼프 대통령과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갖은 뒤 자리를 옮겨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갖는다.

아울러 이날 오후에는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36주년과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개설 130주년을 기념해 재개관되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해 박정양 대한제국 초대 공사 및 공사관 관원 이상재·장봉환의 후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귀국길에 올라 24일 새벽에 도착할 예정이다.

남 차장은 “이번 한미 양국 정상 간 회담은 남북정상회담을 약 3주 앞둔 시점에 이뤄지는 만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한미 정상 간 우의와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 양국 간 동맹과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기반도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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