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JTBC 뉴스룸에서 공개한 대한항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갑질 영상
지난달 23일 JTBC 뉴스룸에서 공개한 대한항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갑질 영상 <사진 출처 = JTBC 뉴스룸 캡처>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경찰에 소환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는 28일 오전 10시경 자택 가정부와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폭행·상해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이사장을 소환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한 여성이 2014년 인천 하얏트호텔 신축 조경 공사장 현장에서 직원에게 삿대질하고 팔을 끌어당기는 등의 모습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고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여성은 이 이사장으로 드러났다.

또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2013년 자택 리모델링을 맡은 작업자를 향해 폭언을 가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이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이 이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23일 내사에 나섰고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번 이 이사장 소환에서 10명의 피해자들을 상대로 벌인 참고인 조사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 파악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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