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경찰이 유명 유튜버의 비공개 촬영회 성추행 사건과 별도로 또 다른 노출사진 유출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

서울동작경찰서는 21일 노출 사진 촬영자 등 26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음란물 유포)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 모델 2명은 지난달 16일 자신의 노출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됐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동작서에 해당 사건을 수사지휘 했으며 경찰은 피혐의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수사 중인 26명 중에는 사진촬영가 10여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서울 구로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여성 모델들의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유출하지 않겠다는 계약서를 작성했으나 계약과 달리 온라인에 사진을 무단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수사 대상에는 음란사이트 운영자 등 2차 유포자도 포함됐다.

경찰은 피해자 2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사진이 유출된 경위와 계약상 불합리한 조건 등은 없었는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 26명 중 2차 유포자 1명만 특정돼 있고 촬영자 등 나머지 피고소인은 연락처만 확보된 상태여서 수사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피해자와 가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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