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째 약세를 보이며 70% 중반대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지난 14~18일까지 전국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한 5월 3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5%p 하락한 74.8%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3.1%p 오른 20.8%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6%p 감소한 4.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야가 6.13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와 드루킹 특검법 처리 등으로 강 대 강 대립을 이어가고, 북한의 북미정상회담 재검토 소식 등이 이어진 지난 주중집계(14~16일)에는 74.5%로 내렸다.

이후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비난 발언이 있었던 17일에는 73.4%까지 떨어졌다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소식이 전해진 18일에는 75.3%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호남과 부산·경남·울산(PK), 수도권, 20대와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는 4·27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급등 이후의 자연적 조정 효과와 더불어 북한의 북미정상회담 재검토 소식과 드루킹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2.1%p 내린 54.2%를 기록, 지난 2주간의 오름세는 멈췄지만 50% 중반대를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은 1.0%p 상승한 18.7%로, 지난 3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1.2%p 오른 5.8%를 기록했으며, 바른미래당은 0.3%p 하락한 5.7%, 민주평화당은 0.9%p 오른 3.4%로 나타났다.

이외 기타정당은 0.4%p 내린 1.5%, 무당층은 0.3%p 감소한 10.7%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4~1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75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04명이 답해 5.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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