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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손석희 JTBC 사장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구속 위기에 놓였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9일 변 고문의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와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검찰에 따르면 변 고문은 JTBC가 김한수(전 청와대 행정관)와 공모해 태블릿PC를 확보한 후 임의로 파일을 조작해 최순실이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태블릿PC 포렌식 결과 및 특검·검찰의 수사 결과, 법원의 판결 등을 바탕으로 조작설은 거짓이라는 게 검찰 측의 결론이다.

이에 따라 해당 사건의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홍승욱)는 변 고문이 적절한 근거도 없이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계속해서 유포했다고 보고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변 고문이 JTBC 회사 사옥을 비롯해 손 사장의 집 앞, 손 사장의 가족이 다니는 성당 앞에서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시위를 벌이는 등 지속적인 위협 행위를 행사한 점을 바탕으로 사안이 중하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언론의 자유 침해 정도가 심각하다”며 “피해자와 그 가족들까지 신변의 위협을 느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구속영장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변 고문의 구속 여부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리는 당일 늦은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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