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여파로 매수문의가 급감하고 급매물이 출현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됐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2%의 변동률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성북(0.14%) △영등포(0.13%) △용산(0.13%) △강북(0.12%) △도봉(0.11%) △서대문(0.11%) △관악(0.10%) △광진(0.10%)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초(-0.01%)는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가 1,000만원 하락했으며, ▼송파(-0.17%)는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은 –0.01%에서 –0.05%로 하락폭이 커졌다. 그중 송파구(-0.29%)은 초과이익환수제로 인해 거래가 끊겼던 잠실주공5단지에서 최근 로얄층 매물이 기존 하한가보다 낮게 거래되면서 강남3구 중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하락해 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2017년 1월 이후 68주 만에, 경기·인천은 2017년 12월 이후 21주 만에 하락한 것이다.

신도시는 ▼위례(-0.09%) ▼산본(-0.04%) ▼일산(-0.01%) 순으로 하락했고 △분당(0.01%) △평촌(0.01%)은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38%) ▼안성(-0.13%) ▼안양(-0.05%) ▼광명(-0.04%) 등이 약세를 보인반면 △의왕(0.11%) △성남(0.07%) △용인(0.05%) △하남(0.05%) △의정부(0.04%) 등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0.05%)은 10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1%, 0.02%씩 떨어졌다.

서울은 ▼송파(-0.32%) ▼금천(-0.29%) ▼광진(-0.17%) ▼강동(-0.15%) ▼영등포(-0.14%) ▼강서(-0.07%) ▼노원(-0.07%) 등이 하락했고 신도시는 ▼광교(-0.06%) ▼평촌(-0.02%) ▼분당(-0.01%) ▼일산(-0.01%)만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안성(-0.85%) ▼김포(-0.23%) ▼안산(-0.15%) ▼오산(-0.13%) ▼군포(-0.08%) ▼안양(-0.07%)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부동산114 DB개발팀 한아름 팀장은 “각종 규제로 인해 매수심리가 위축되어 일부 출시된 매물도 소진되기 어려운 상황이고 매도자 역시 동향을 살피며 소극적인 모습”이라며 “매수 매도 양측이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관망장세 속에 약보합의 정체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