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저임금법 개정안 통과, 소득 양극화 심화 등 민생·경제 악화 지표에 4주째 약세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지난 5월 28일~6월 1일까지 전국 성인 2503명을 대상으로 한 5월 5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1%p 하락한 71.4%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0.7%p 내린 21.9%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8%p 증가한 6.7%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확대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통과된 5월 28일 71.9%로 내렸고, 소득 양극화 심화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9일 71.7%, 30일 71.1%로 약세를 이어갔다.

이후 문 대통령의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대책 강구 지시가 있었던 31일에도 70.6%를 기록했으나, 군사·체육·적십자 회담 개최 합의,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렸던 1일에는 70.9%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부산·경남·울산(PK)과 광주·전라, 40대,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 지지층에서 오른 반면, 충청권과 수도권, 대구·경북(TK), 30대 이하,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내리는 등 전반적으로 진보성향의 계층과 정치 무관심 층에서 하락세가 주도됐다”고 설명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 집계에 비해 3.5%p 내린 52.2%를 기록, 50%대 지지율을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0.3%p 상승한 19.8%로, 3주째 상승하며 다시 20%선에 다가갔다.

정의당은 민주당의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지난주에 비해 1.5%p 오른 6.3%를 기록했으며, 바른미래당은 1.1%p 하락한 5.6%, 민주평화당은 0.6%p 오른 2.9%로 나타났다.

이외 기타정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1.9%, 무당층은 2.2%p 증가한 11.3%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5월 28일~6월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7129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503명이 답해 5.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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