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달서소방서
<사진 제공 = 달서소방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대구의 한 노래방에서 방화로 예상되는 화재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5일 오전 4시 44분경 달서구 송현동 소재의 한 3층 건물 지하 1층 노래방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카운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노래방 업주 감모(58·여)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노래방 내부 100㎡와 집기류 등이 불에 타는 등 18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등 장비 25대와 96명의 인력을 투입해 화재 발생 20분 만에 진압에 성공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카운터 근처에서 휘발유 냄새가 났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방화로 추정,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유전자 감식 등 신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CCTV 영상을 분석해 사망자의 신원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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