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양예원씨 성추행 피해 고발 영상 캡처>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성추행 피해를 고발한 유튜버 양예원(24)씨 사건과 관련해 양씨로부터 고소당한 스튜디오 실장 정모(42)씨가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1일 오후 2시경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된 정씨를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정씨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약 10시간에 걸친 첫 번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지난주까지 피해자 6명에 대한 심층 조사를 마치고 정씨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마쳤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피해자의 진술,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촬영 당시 강제추행과 노출 강요 등 정씨의 혐의를 판단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양씨가 지난달 17일 SNS를 통해 2015년 피팅모델 아르바이트 과정에서 강압에 의해 노출 사진을 촬영하고 당시 스튜디오 실장이던 정씨 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양씨와 양씨의 지인 배우 지망생 이소윤(27)씨가 정씨와 촬영 모집책 최모(44)씨를 고소했다. 이후 4명의 추가 피해자가 등장해 현재까지 피해자는 총 6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지난달 30일 정씨는 “계약에 의한 촬영이었을 뿐 성추행은 없었다”고 반박하며 서울서부지검에 양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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