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6.13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사전투표 결과를 보니까 판을 뒤집을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선거 후반 판세 분석회의에서 “이번 사전투표율이 20%가 넘었다는 것은 과거와는 달리 저희 지지층이 사전투표장으로 상당히 많이 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말 동안 부산과 충남을 가서 국민들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한 번 더 달라고 간곡히 호소드렸다”며 “물론 당도 조직적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리·동 단위로 최대한 사전투표를 많이 하도록 독려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1년, 민생을 판단하는 선거”라며 “이미 북풍은 국민들 표심에 반영이 됐다고 본다. 나머지 이틀 동안 민생 파탄에 주력해서 이번 선거 결과를 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대선 이후 조성된 우리 정치의 편향된 정치지형, 기울어진 운동장을 극복하고 우리 정치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기점이 되는 선거”라고 다시금 의미를 부여했다.

김 원내대표는 “독단과 전횡으로 점철된 문재인 정권은 절대 권력을 향해 독주하고 있고,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하기 마련이라는 역사의 교훈을 우리는 이미 경험적으로 체득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 정치가 처해있는 기형적인 구조를 넘어 보수재건의 불씨를 되살려 우리 정치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부여된 정치적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세기의 담판이라는 미북정상회담에 가려 지방선거가 지방선거답게 이슈가 부각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지만 경제 실정과 민생파탄에 대한 현장 분위기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집권당인 민주당이 민생경제를 외면하고 남북관계 문제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호도하도록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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